회사를 떠나며 지난날을 회고해 본다. 헤드헌터를 통해 3명의 CTO 면접이 있었다. 나는 면접에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면접에 들어간 다른 두 개발자들(지금은 다른 회사의 CTO이자 슈퍼개발자들)은 협상 연봉이 가장 높았지만 더 욕심이 나고 일을 잘할 것 같은 개발자을 CTO로 뽑자고 했다. 하지만 대표의 선택은 달랐다.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좋은 학벌과 과거경력 그리고 적당한 연봉협상금액이 가능했던 A를 뽑았다. 빠르게 투자유치를 진행해야 했던 대표가 얼마나 많을 고민을 했을지는 알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 새로 부임한 CTO는 난생처음 보직을 맡아보면서 혼자 상상하던 것들을 시전 하기 시작했다. 하기사 그의 지원사유가 스타트업에서 한번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어서였다고 하니,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