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명언 5

지금 다시 세우는 인생계획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어느 겨울날 사랑하는 친구 엄마의 장례소식을 듣고 차로 3시간을 달려 장례식장에 가던 길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집을 찾지 못하는 지하철을 뺑뺑 돌면서 지하철이 이상해졌다는 아빠를 찾아 나서야 했던 날 굴러들어 온 돌아이에 밀려서 직장에서 퇴사한 날 이런 일들은 내 계획에 없었다... '인생은 계획되로 되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이다' 어디에서 주워 들었는지 정말 맞는 말이다. 너무 이르게 먼저 떠난 엄마를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리워하는 친구에게 나는 달리 해줄 위로가 없다. 집을 찾지 못하고 지하철을 3시간 동안 헤매다 결국 자존심을 버리고 데리러 오라고 나에게 전화한 아빠에게 나는 화를 낼 수가 없다. 내가 그렇게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는 타입의 유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퇴사를 언제쯤 하겠다는 계획은 세우..

하루일기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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