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의 서랍

회사만 가면 두통에 시달리는 친구에게

푸른은하 2023. 3. 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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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만 생각하면 두통에 시달리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백엔드 개발자 친구인데 진짜 두통을 달고 산다.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잘 지내는가 싶더니 몇몇 팀원들이 상대하기 어려운 눈치이다. 그래서인지 원래도 두통을 달고 사는 친구였는데 최근 두통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신기하게도 같이 여행을 가면 두통이 싹 사라졌다가 서울로 돌아오면 두통이 싹 나타난다. 신경성 두통임이 분명하다.

세상 낙천적이 그 친구도 세상 긍정적인 나도 팀장이라는 자리에서는 두통이 생긴다. 결국 나는 자의 반 타의 반 회사를 퇴직하고 올해는 자유를 즐겨보려고 하고 있지만 워커 홀릭이었던 내가 하루아침에 모든 업무 관련 사항에서 관심을 끊어내기란 쉽지가 않다.

오늘 아침에도 업계소식 뉴스를 훌터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으니 말이다. 하여간 내 친구에게는 회사에서 성공한 멋진 팀장이 되어 달라고 주문을 했다. 대리 만족이라도 하고 싶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최근 종영한 JTBC에 '대행사'처럼 처절한 회사 생활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리더가 되면 겪게 될 일곱 가지 상황

1, 2월은 신임 리더들이 교육받고 업무를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얼마 전 모 기업 신임 리더 대상 리더십 강의에 앞서 강단에 서 수강생을 쭉 훑어봤을 때, 울컥함을 느꼈습니다. 처음 리더가 됐던 그 시절이 생각나서 말이죠.

'이들은 곧... 얼마나 큰 고뇌에 빠질 것인가... 얼마나 좌절할 것인가?'

아쉽게도 대기업, 중견기업 할 것 없이 한국의 처음 리더는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받지 못합니다. 그저 일 잘하는 직원 중에 '보상'의 개념으로 승진시키다 보니 어떤 고민을 하게 될지조차 알 수 없는 것이죠. 그래서 강의를 마치고 이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겪게 될 일을 미리 알려 주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첫 번째, 이전과는 다른 일은 합니다. 이제 남들이 한 일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관리하는 조직의 전체를 봐야겠죠. 실무자 때 기억은 잠시 접어 두는 편이 도움 됩니다. 과거의 좋은 기억에 발목 잡히지 마세요. 완전히 다른 트랙을 달려야 할 시간입니다.

두 번째, 당신은 실수할 것입니다. 조직에서 인정받아 리더가 됐는데, 자기가 생각해도 이해 안 되는 실수와 대면하게 됩니다. 당연하죠. 안 해본 일이니 그렇습니다. 그 순간 창피함은 큰 문제가 아닙니다. 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당신의 구성원이 쳐다보고 있거든요.

세 번째, 확신할 수 없는, 결정의 순간을 맞습니다. 위험성이 낮고, 완벽한 근거를 가진 채 결정하는 경우는 애석하게도 없습니다. 단호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감각적인 직감이 중요합니다. 그 결정이 구성원의 동기에 불을 붙일 수 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네 번째, 구성원에게 좋지 않은 반응을 받습니다. 리더가 되더니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할 겁니다.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서로 변화에 적응하는 단계입니다. 적극적으로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할지 귀를 열어 두세요. 그리고 진짜 잘못했으면 기쁘게 인정하세요. 내려놓으면 맘이 편해지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다섯 번째, 상사로부터 질책을 듣습니다. 실무자 시절과 달라진 관계를 실감합니다. 기획성 업무를 부여받고, 공식적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우선 상사의 기대 수준을 파악합니다. 뭘 원하는지, 어떤 이슈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묻습니다. 구성원을 생각하는 시간만큼 상사를 생각하십시오. 그의 성공을 위해 일하십시오.

여섯 번째, 때로 무력감에 빠집니다. 사방이 온통 적으로 둘러싸인 느낌이 들 겁니다. 도와주는 사람보다 헐뜯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실엔 사람들이 넘치지만 내 사정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습니다. 각자의 감정 관리,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합니다. 사람은 아픈 만큼 성장하는 게 아니라 회복한 만큼 성장합니다.

일곱 번째, 당신은 외로워집니다. 당신에게 약간의 권력이 생겨서 그렇습니다. 타인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당신을 솔직하게 대하기 힘들게 만듭니다. 이제부터 진실한 피드백해 줄 상대를 찾아보세요. 그런 사람은 약간 멀리 있을 수 있어요. 거리감이 솔직함을 만듭니다.

리더 여러분의 행운을 응원합니다.

친구에게 리멤버(app)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위 글에 극 공감을 하며 공유를 해주었다. 사실 나는 이 일곱 가지 상황을 온전히 다 격었다..

그리고 위 글을 쓴 작가의 책도 미리 보기 했다. 팀장클럽 커뮤니티에서 뽑아낸 이야기와 경험담을 해결방법과 함께 풀어낸 책이라 하니 읽어볼 만할 것 같다.

에필로그의 첫 문장이 와 닫는다.

처음 팀장이 된다는 건

두통의 시작

깨달음으로 이끄는 질문 1. 팀장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이 뭘까요?
열심히 하면 팀장이 되는 줄 알았다
깨달음으로 이끄는 질문 2. 바람직한 리더십을 배울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 까요?
리더가 될 사람은 따로 있다

깨달음으로 이끄는 질문 3. 사내에 본받을 만한 리더가 없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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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되면 겪게 될 일곱 가지 상황

1, 2월은 신임 리더들이 교육받고 업무를 시작하는 시점입니다. 얼마 전 모 기업 신임 리더 대상 리더십 강의에 앞서 강단에 서 수강생을 쭉 훑어봤을 때, 울컥함을 느꼈습니다. 처음 리더가 됐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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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으로 산다는 건 | 플랜비디자인- 교보ebook

팀장에 의한, 팀장을 위한, 진짜 대한민국 팀장의 책리더십 전문가 중 실제로 직책을 맡아 리더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니 팀장들 입장에서는 좋은말, 맞는 말인걸 알면서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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