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일기

다른 산의 돌이라도 (他山之石:타산지석)

푸른은하 2023. 3. 26.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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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산의 돌로써 옥을 간다는 말은 다른 산에 있는 보통의 돌이라도 다른 산에서 나오는 옥을 갈 수 있다는 뜻이다. 돌(石)을 소인(小人)에 비유하고 옥(玉)을 군자(君子)에 비유해 군자도 소인에 의해 수양과 학덕을 쌓아 나갈 수 있다는 것을 말한 것이다.

이 말은 『시경(詩經)』, '소아편 (小雅編)학명(鶴鳴)'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시의 한 구절이다.
즐거운 저 동산에는 (彼之園:낙피지원)
박달나무 심겨 있고(爰有樹檀: 원유수단),
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其下維穀:기하유곡)
다른 산의 돌이라도 (他山之石:타산지석) 이로써 옥을 갈 수 있네 (可以攻玉 :가이공옥)

 

타산지석

쓸모없어 보이는 돌이라 하더라도 옥을 갈기 위한 숫돌이 되므로 옥은 그것으로 인해 밝은 빛을 내고 좋은 물건이 되듯이 비록 소인이라 하더라도 군자의 수양에 도움이 되는 것이니 결코 버릴 것이 없다는 것이다. 사람인(人)자가 큰 획과 작은 획이 서로 기대어야 글자가 안정되듯 인간사는 혼자보다는 좀 부족한 이웃이라 하더라도 서로 기대고 도움을 받아야 더욱 성장하고 존경받는 인물이 되고 공동체가 융화된다.

 

내 인생의 명언중 하나인 타산지석은 중학교 한문시간에 배운 후 지금까지도 마음에 새기는 단어이다.

타인의 잘못된 언행도 나에게는 교훈이 된다는 의미로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하는 길잡이가 되어주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다양한 생각들이 모두 옳다고 볼 수는 없다. 사람에게는 1차적으로는 도덕과 양심이 있고 그것을 문서화한 법규가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인간에게 기대하는 가치가 있다.

 

도덕과 양심이 망가져 작동하지 않는 사람들은 법규를 지키거나 그리고 기본적 인간에 대한 가치를 기대 할 수가 없다. 그럼 왜 양심은 망가지고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 도달하는 것일까? 세상은 왜 점점 더 폭력성과 잔인함의 수위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을 학대하는 부모가 이렇게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들의 모성애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타산지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다 보니 이런 사람들에게서 어떤 교훈을 얻을수 있을까?라는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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