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만 생각하면 두통에 시달리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백엔드 개발자 친구인데 진짜 두통을 달고 산다. 최근 이직한 회사에서 새로운 팀원들과 잘 지내는가 싶더니 몇몇 팀원들이 상대하기 어려운 눈치이다. 그래서인지 원래도 두통을 달고 사는 친구였는데 최근 두통이 더 심해진 것 같다. 신기하게도 같이 여행을 가면 두통이 싹 사라졌다가 서울로 돌아오면 두통이 싹 나타난다. 신경성 두통임이 분명하다. 세상 낙천적이 그 친구도 세상 긍정적인 나도 팀장이라는 자리에서는 두통이 생긴다. 결국 나는 자의 반 타의 반 회사를 퇴직하고 올해는 자유를 즐겨보려고 하고 있지만 워커 홀릭이었던 내가 하루아침에 모든 업무 관련 사항에서 관심을 끊어내기란 쉽지가 않다. 오늘 아침에도 업계소식 뉴스를 훌터보면서 하루를 시작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