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휴가 기간 동안 회사일은 잊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었다.눈떠있는 모든 시간동안 신경쓰던 회사일이 이렇게 생각보다 빠르게 가게의 셔터를 내린 것처럼 신경이 안 쓰이도록 나의 백수준비 계획으로 너무 나도 바빴다. 친구들은 모두들 이러다 백수 과로사 하겠다고 했다. 그러던 휴가의 끝에 회사 팀원에게 전화가 왔다. 그동안도 답답하고 열받는 일이 있으면 내게 이야기를 하던 친구였는데 열받음이 터져 버져서 퇴사인사까지 한 나에게 까지 전화를 하게 한 것이다. 디자이너였던 이 친구를 열받게 한 사람은 다름 아니 개발팀의 프런트 경력이 10년이 훌쩍 넘는 앱개발자였다. 이 둘의 캐릭터를 나의 관점에서 정리해 보자면 디자이너 친구는 입사 인터뷰를 내가 봤고 그때의 느낌은 열정 넘치는 핫한 디자인이 가능한 경..